[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앤디 오코넬 메타플랫폼 제품정책 전략총괄 부사장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한 데 이어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과 면담했다. 양측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식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앤디 오코넬 메타 플랫폼 부사장 일행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 멕 챙 메타 아태지역 컨텐츠 규제 정책 매니저, 허욱 메타 코리아 대외정책 부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메인 주제로 한국과 메타 간 협업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가운데)과 앤디 오코넬 메타플랫폼 제품정책 전략총괄 부사장(오른쪽). 사진=김영식의원실)
앤디 오코넬 부사장은 "메타버스 생태계는 국경이 없어, 어느 국가의 법을 적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국가와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6월 서울대학교에 만들어진 메타-서울대 혼합현실(XR) 허브 코리아를 포함해 이날 오픈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과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산업을 자율 규제 중심으로 접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월 메타버스산업 진흥법안을 처음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메타버스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메타버스 진흥기본계획 수립, 메타버스 산업진흥위원회 설립, 전문인력 양성 계획 등 기본적 사항 외에 대체불가토큰(NFT) 도입 등 가상화폐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라는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에 대한 정책은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 명확해 지는 부분들을 법제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한국이 통신기술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영상 기술, 콘텐츠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타플랫폼 측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는 메타라는 회사 혼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협업이 필수적이고, 이와 관련메타는 메타버스 상의 보안, 안전, 프라이버시, 포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책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라며 "한국 정부와 여당의 자율규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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