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0월3일 북한 노동신문이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군 당국은 최근 관련 움직임을 확인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신포는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날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도 참가한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동향은 대통령실 발표를 통해 먼저 전해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을 사흘 앞둔 지난 5월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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