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는 그동안 SK텔레콤의 '티맵'에 대해 특허권 침해를 주장해온 업체여서, 삼성의 이런 선택이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일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에 기본 탑재할 내비게이션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이나비 3차원입체(3D) 버전도 선택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특허권 침해 논란을 감안해 T맵과 동시에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에서는 SK텔레콤의 '티맵'만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팅크웨어측에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요청하면서 일정한 규모의 개런티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팅크웨어에 제시한 개런티 규모는 40만~5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대신 아이나비를 무료로 탑재하고 1년마다 업데이트 비용을 받는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아이나비'를 선택하면서, SK텔레콤측이 이에 대해 유감 표시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나비를 선택하자 함께 사업을 해온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섭섭하다는 의사를 표시해와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최적화된 T맵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고 팅크웨어와 함께 갤럭시탭 탑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이 문제를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 체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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