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화학(051910)이 국내 기업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신약을 보유한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
LG화학은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5억6600만달러(약 8131억원)에 인수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분 100%를 인수한다.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아베오의 주주총회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며, 이번 이사회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지난해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의 FDA 허가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인수는 신약 부문의 글로벌 사업 기틀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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