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정밀금형 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TVㆍ냉장고ㆍ프린터ㆍLCD 등 중대형 전자제품의 금형 기술력을 한차원 끌어올린다.
삼성전자는 11일 광주광역시 첨단산업단지에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밀금형 개발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센터 준공을 계기로 금형부문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해 국내 금형 산업 수준을 높이고, 금형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센터 설립에는 14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면적 1만9590㎡(5929평), 지상 2층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설비를 갖추고 설계·제작·시험·사출 등 금형 관련 전 과정의 솔루션을 담당한다.
센터는 ▲금형제작 전공정 자동화를 통한 금형제작 리드타임 단축 ▲신공법ㆍ신기술 개발로 생산성 향상 ▲고정밀 금형개발을 통한 제품품질 혁신 ▲금형 관련 원천 기술 확보를 주요 목적으로 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금형 관련 주요 인력을 위탁교육하고 필요시 기술고문을 파견해 공정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형가공장비 운영기술, 금형설계 자동화ㆍ금형생산 정보관리 시스템 등 생산성 혁신기술 등을 협력사에 전수할 예정이다.
또 전남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등과 금형 관련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졸업생들을 채용해 지역 소재 대학생의 취업기회 확대와 우수 금형 인력 육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우수한 금형기술은 제품의 경쟁력, 더 나아가서는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역량"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금형기술을 확보해 협력사와 그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 내 산ㆍ학ㆍ연 협업을 통해 '금형 클러스터'를 활성화함으로써 동반성장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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