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시공을 맡은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경 서울시 영등포구 월드컵대교 남단 IC 안양천 횡단 가설 교량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물에 빠져 이 가운데 노동자 A씨가 숨졌다. 이들은 당시 작업용 부유시설(폰툰) 위에서 추락방호망을 설치하던 중 해당 시설이 전복돼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근로자 1명은 자력 탈출했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삼성물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노동부는 작업 중지 조치를 취한 후 서울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서울 남부지청 산재 예방 지도과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사고원인,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즉시 착수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추락방지망 설치 작업을 하러 이동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경찰에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고, 고용노동부에서도 현장을 확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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