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9600선을 다시 내주고 있다.
12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60.89엔(0.64%) 상승한 9469.77로 개장한 후, 9시20분 현재 10.64(0.11%)오른 9599.5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82엔대에서 거래되며 엔고부담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과, 이번주 인텔, 구글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지켜보자는 심리 강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다만, 지난밤 뉴욕증시가 컬럼버스 데이를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일본은행이 자산매입을 위해 새로운 펀드 설립을 위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며, 장기국채와 단기 국고채를 3조5천억엔, 자산담보상업은행(CP), 회사채는 1조엔을 사들이고, ETF나 REIT 등도 매입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본내 신흥시장은 JASDAQ과 헤라클레스가 이날 시장을 통합한 뒤, 신 JASDAQ시장이 개설되며, 기관들의 자금이 기술주와 신흥시장으로 활발히 유입될 전망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일본정부가 2010년 추경예산안에 '엔고, 디플레 대응을 위한 긴급 종합경제대책'을 포함시키기로 하며, 공공사업뿐만 아니라, 주택 에코포인트 대상에 태양광시스템 등 주택설비가 대책에 포함된 만큼 태양광관련 테마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이은행 2.90%, 미쓰비시머티리얼 2.37%, 미쓰비시전기 1.71%, 샤프 1.31%, 야마하 1.09%, 마쓰이증권 1.03%, 파나소닉 0.60%, 닛산자동차가 0.54% 오르는 반면, 도쿄전력 1.86%, 소프트뱅크 1.54%, 도쿄일렉트론 0.87%, 시세이도 0.97%, 도시바가 0.24% 내리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74%, 섬유제품 .119%, 비철금속 1.07%, 기계 0.79%, 건설 0.46% 오르는 반면, 광업 1.14%, 펄프/종이 0.98%, 석유석탄 0.90%, 해운 0.49%, 금속업종은 0.46%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닛케이225지수의 지수 하단은 9400엔, 상단은 9800엔대가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의 상승과 일본정부의 종합경제대책, 외환시장 개입 등 호재가 많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G7회담이 끝남에 따라 1달러=82엔선 이상에선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보이는 만큼, 9500엔선 부근에선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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