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2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지만 엔화 강
세와 중국의 긴축우려감이 시장을 끌어내렸다.
이 같은 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최근 환율 절상이 문제화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중국 1.2%↑..에너지株 강세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4.47포인트(1.2%) 상승한 2841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긴축 신호로 해석되며 오전장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장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은 5개월만에 지급준비율을 한시적으로 0.5%포인트 인상한 점이 오전장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공상은행과 초상은행 등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한 후 9%대 급등했고 중국석유화학
이 3%대 오르는 등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 일본 2.1% 급락..엔고 부담 =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0엔(2.1%) 급락한 938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체육의 날로 휴장했던 일본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엔화 강세 부담으로 수출주들이 하락하며 약세로 반전했다.
정부의 추가 시장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엔화는 달러대비 81엔
선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되는 엔화 강세에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재정상은 "일본은 엔고를 막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엔고 방어를 위해 환시에 개입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주요 수출주들이 줄줄이 미
끌어지며 오후장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엘피다메모리가 5% 하락했고 도요타와 닛산 등 자동차주들은 1%대 내렸다.
여기에 부진한 실적전망을 내놓은 아시아 최대 소매의류판매업체 패스트리테일링도 9% 이상 급락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 대만·홍콩, 약세 전환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6.54포인트(1.06%) 하락한 8090.22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나흘째 하락했다.
UMC가 2%대, 난야테크놀로지가 1%대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LCD주인 AU옵트로닉스도 1.3% 내렸다.
홍콩증시는 7거래일만에 상승세가 꺽였다. 현지시간 오후 2시56분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95포인트(0.41%) 하락한 2만311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내린 를 기록 중이
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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