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6%로 올해들어 가장 소폭 상승한반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6% 올라 23개월래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다.
GDP 성장률은 전문가 예상치인 9.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CPI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실물 경제에 대해 갖고 있는 자신감은 한 층 더 굳어진 듯 하다. 지난 19일 기습적으로 2년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의 견조한 경제성장세는 중국 정부가 세계 각국의 환율 조정 압박속에서 얼마나 빨리 위안화 가치를 올릴것이냐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음달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장 지안 바클레이스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내놓은 이후 경제가 더욱 안정됐다는 자신감에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이 추가 긴축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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