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경주)김중수 "통화정책 불확실성 줄었다"
2010-10-23 19:10:06 2011-06-15 18:56:52
[경주=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환율과 국제통화기금(IMF)쿼터 개혁 '빅딜'이 성공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 의장을 맡은 김 총재는 이날 코뮈니케(공동성명) 발표 직후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시장결정적'환율제도에 대한 합의가 국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재는 이번 합의로 환율 문제와 글로벌 불균형을 둘러싼 대립각이 줄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선 (통화정책 결정의)불확실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앞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뮈니케에서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가치)절하를 자제한다며 2012년 연차 총회까지 신흥개도국과 과소대표국으로 IMF쿼터 비중을 6%포인트 이상 이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이번 합의가 지난 플라자합의때와 비교해 어느정도 합의수준을 이뤄냈냐는 질문에 "플라자합의는 G7의 영향력이 워낙 클 때라 합의가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이라며 단순 비교가 힘들다고 말했다.
 
회의 첫째날 G7간의 협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이것은 국제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G7이 함께 논의하지 않는다면 존립의 이유가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김 총재는 "일의 결과는 자신이 판단하는게 아니라 시장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시장은 이번 협의 결과에 낙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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