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연말 대규모 성과 보수가 예상되면서 4분기 둔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시적 요인일 뿐.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3.6%, 2562.2% 증가한 213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강한 해외여행 수요로 패키지 송객수가 증가하고 높은 수준의 ASP(평균판매단가) 유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연말 성과급이 대폭 반영될 예정이지만 원화 강세와 항공좌석공급 증가에 따른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말 성과급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비수기 없는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므로 이제 패키지 송객수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예약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9만3500명에이르고 있으며, 12월 예약자 수도 전년동기대비 112.0% 증가할 만큼 강한 예약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나투어는 매 분기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데 이와는 별도로 연초에 세운 경영목표치를 연말에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의 50%를 성과보수 인센티브로 지급한다"며 "올해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돼 올해는 성과급이 많이 지급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2.9% 증가한 555억원에 이르면서도 영업이익률이 7.9%로 하락, 영업이익은 44억원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내년 경영목표는 올해 실적을 기본으로 설정될 것이기 때문에 연말 대규모 성과급 지급 등 실적둔화 요인이 내년에는 사라질 것"이라며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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