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영업익 231억원…흑자전환 성공
매출액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시장 전망치는 소폭 하회
2023-08-08 15:16:48 2023-08-08 15:16:4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분기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개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액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회사가 2분기 흑자를 냈던 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2.4%, 67.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소폭 하회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10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제주항공은 회사 주요 매출 노선인 일본, 동남아 위주에서 탄력적인 노선을 운영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제주항공은 8월 기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의 국제선, 6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전체 국제선 중 일본이 14개 노선(28.6%)으로 가장 많고 중화권이 13개 노선(26.5%), 필리핀이 6개 노선(12.2%), 베트남이 5개 노선(10.2%), 대양주가 4개 노선(8.2%)으로 뒤를 잇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인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 B737-800. (사진=제주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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