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42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4%
[잼버리 파행 책임]
전라북도 35.3%
중앙정부 58.0%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여부]
외압 있었다 57.3%
외압 없었다 24.4%
[정진석 의원 선고 결과 여야 주장 공감도]
가짜뉴스·막말 등 야당에도 같은 기준 판결해야 한단 여당 주장 동의 37.0%
야당 끌고 들어와 정치혐오만 부추긴단 야당 주장 동의 47.7%
[총선 투표, 정권안정 대 정권견제]
정권 안정 34.7%(1.6%↓)
정권 견제 50.4%(2.5%↑)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6.1%(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8%(1.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2%(0.6%↑)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0.9%↓)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5%(2.4%↓)
국민의힘 34.0%(0.1%↓)
정의당 3.2%(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0%가량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 사태에 대해 "중앙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또 호우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채모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정치권의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도 60%에 달했습니다.
1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0%는 '잼버리 부실운영 사태에 중앙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5.3%는 '전북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들끓는 호남 민심 73.3% "중앙정부 책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중앙정부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중앙정부 책임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중앙정부의 책임론'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중앙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호남의 경우 무려 70% 이상이 '중앙정부의 책임'으로 바라봤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60% 이상이 '중앙정부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57.3%는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4.4%는 '외압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영남조차 "수사과정 외압"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영남에서조차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선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대략 60%를 차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47.7%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데 대한 정치권 공방과 관련해 '여당이 야당을 끌고 들어와 정치혐오만 부추긴다는 야당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7.0%는 '가짜뉴스, 막말 등 야당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으로 판결해야 한다는 여당 주장에 동의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도 절반 가까이 '야당 주장에 공감'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 '여당이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야당의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야당의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초중반 박스권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33.9%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7%에서 이번 주 33.9%로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4.2%에서 이번 주 63.9%('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2%)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60대 이상·PK도 '부정적'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선 20%대, 40대에선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로 내려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제22대 총선을 8개월가량 앞두고 한 조사에서 국민 과반이 '정권 견제론'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50.4%는 내년 총선에서 '정권 견제의 방향으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7%는 '정권 안정의 방향으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8%였습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정권 견제 응답은 2.5%포인트 올랐고, 정권 안정 응답은 1.6%포인트 줄었습니다.
'총선 승부처' 수도권·MZ세대 "정권견제" 우세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20·30대에서 '정권 견제'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모든 세대 중 유일하게 '정권 안정'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 '정권 견제론'이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정권 견제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정권 안정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정권 견제론'이 50%를 돌파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5%, 국민의힘 34.0%, 정의당 3.2%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7.9%에서 이번 주 45.5%로 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1%에서 34.0%로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8%포인트에서 이번 주 11.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3.2%로 0.8%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중도층 5명 중 1명 "지지 정당 없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모든 세대 중에서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0%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2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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