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7580만대 규모로 성장하지만 내수시장은 소비여력 위축으로 157만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3일 내년 세계시장과 국내시장의 자동차 판매실적을 분석한 '2011년 경영환경전망'을 내놨다.
◆ 전세계 자동차 판매 전망 (단위 : 만대)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올해보다 8.8% 늘어난 7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판매는 전년대비 9.6% 늘어난 6970만대에 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6955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 가운데 선진 시장의 부진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은 내년에 단일국가 시장 최초로 20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고 인도 시장도 361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위기 이후 판매가 급감했던 러시아의 경우 최근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따른 수요 회복세가 이어져 연간 220만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3~4년째 이어오던 감소세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여전히 위기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미국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1290만대로 지난 2005년의 1697만대의 76% 수준에 머물고 유럽시장도 1596만대를 판매하는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 시장도 성장률 둔화와 가계부채 확대 등으로 소비여력이 위축되며 157만대가 판매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차는 한·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과 환율하락 효과로 올해보다 12.1%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다.
또 연이은 신차효과와 국내외 수요확대로 내년 국내외 시장에서 총 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내수시장 1위 수성과 해외시장의 점유율 상승까지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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