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인부들이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광장에서 가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우리나라 시·군은 도시 미관을 위해 심고 가꾸는 가로수가 너무 자라면 전신주 고압전선에 닿는 등 사고를 촉발할 우려가 있어 가지를 치는데요. 국민의 61.75%는 가로수 가지를 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311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가지치기 작업 반대는 38.25%였습니다.
가로수 가지치기에 찬성하는 이유는 ‘가로수가 커지면 전신주의 고압전선에 닿아 전선이 끊어질 수도 있다’가 39.8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폭우와 비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지면 지나치는 행인이나 차량을 덮칠 수 있다’가 32.67%, ‘봄철 꽃가루로 알레르기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상당하기 때문’은 6.77%였습니다.
가로수 가지치기에 반대하는 이유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가지치기가 과하면 나무의 줄기 등과 뿌리의 균형이 깨져 생육에 악영향’이 23.11%였습니다. 이어 ‘가로수가 도시 미관 형성·산소 공급 등의 효과가 있는 만큼 명확한 가지치기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가 22.31%였습니다. ‘앙상하게 가지를 자르는 게 되풀이되면 나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9.56%로 가장 낮았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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