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5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효과가 이틀 연속 계속되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중국은 이틀째 올랐고, 일본은 사흘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 중국, 1.38% '↑'..상품株 '강세'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56포인트(1.38%) 오른 3129.50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달러 약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진마이닝그룹과 강서구리가 4~5%대 상승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은 10월 순익이 5억1700만위안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0.99% 올랐다.
부동산주들도 선전했다. 상하이부동산지수는 2.35% 오르며 5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심천부동산지수는 0.96% 오르며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업체들의 주택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10월 주택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5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10개월간 매출은 869억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폴리부동산그룹릉 지난달 89억위안의 계약을 체결해 올해 10월까지의 매출이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 칸 다종보험 펀드매니저는 "유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상품주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상품주들의 상승 랠리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본, 2.86% '↑'..수출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67.21엔(2.86%) 오른 9625.99엔에 마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 조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수출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소니와 캐논, 샤프 모두 2~3%대 상승했다.
실적 상향 조정에 닛산은 5.96%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소식에 일본최대 상품 거래업체인 미쓰비시상사가 3.01% 올랐고, 일본최대 석유 정제업체인 JX홀딩스가 2.69% 올랐다.
세키구치 켄지 미쓰비시UFJ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인한 유동성 장세는 계속해서 주식시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달러 약세로 인한 상품 가격 강세는 한동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만, 1.09%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1.49포인트(1.09%) 상승한 8449.34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수가 6.83% 뛰어올랐고, UMC와 TSMC도 각각 3.70%와 0.47% 상승했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운송(-2.17%)과 자동차(-0.04%), 시멘트(-0.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4분 현재 248.23포인트(1.01%) 오른 2만4785.00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130.07포인트(0.93%) 내린 1만4078.5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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