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0일 G20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중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3년 중국의 환율개혁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40분 현재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 6.6388위안(위안화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13위안 낮은 6.645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문가들은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중국 정부가 사실상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불균형 해소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이 우세하게 제기되고 있다.
리우 동량 중국초상은행 애널리스트는 "국제적인 압력이 최근 위안화의 급격한 상승의 요인"이라며 "중국 당국의 투기 자본 유입 감시 강화 움직임도 위안화의 절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외환관리국은 전날 핫머니 유입 억제를 위해 단기 외화표시 채무 한도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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