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계조작 의혹' 윤성원 전 차관 등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과 통계법 위반 혐의…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2024-01-02 22:28:04 2024-01-02 22:28:04
[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이 2일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9월 감사원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문정부에서 각각 국토부 1차관과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부동산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집값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하는 등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원은 청와대(대통령비서실)와 국토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90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으로 하여금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집값뿐 아니라 소득·고용 관련 통계에도 청와대가 정권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조작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게 감사원 주장입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4일 오후 2시30분 대전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뉴시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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