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 위주로 강세를 이어갔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가격상승)한 3.46%에 거래를 마쳤다. 1년물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 하락한 2.98%로 장을 마쳤다.
반면, 5년만기 국고채와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4.10%, 4.54%를 기록해 약세를 이어갔다.
G20 정상회의 이후 채권과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외화자본유출입 규제 발표가 임박했다는 루머가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대다수 채권전문가들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다만,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돼 선물과 단기물은 강세로 돌아섰다.
채권전문가들은 방향성은 금리결정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며 이전까지 변동성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민 동양종금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양적완화 이후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채금리도 시장에 우호적이지는 않고 여기에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약세심리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단기물의 경우 외국인 수급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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