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15일 열립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논란과 인선 배경, 배우자의 증여세 탈루 정황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월15일에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퇴임 직후 2년간 매년 약 15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는데, 이를 놓고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에서 같이 재직하는 등 윤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을 당시 박 후보자는 대구 고검장을 지내며 막역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동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1억여원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가 예고됩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1998년 최초 아파트 구매 시 부부공동자금으로 구매했으나 당시 후보자의 단독명의로 등기했으며, 2003년 아파트 매매 시에도 후보자 단독명의로 유지하다 퇴직 후인 2018년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실질에 맞게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며 "만일 세법상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조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후보자의 급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입은) 총매출로서, 직원급여, 사무실 임차료 등 비용과 세금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