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사이버 보안전문기업
지니언스(263860)가 지난해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입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매출 42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2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 확대 근간은 네트워크접근제어(NAC)입니다. NAC는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 위협이 되는 사용자, PC, 네트워크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솔루션인데요. 지니언스는 "공공, 금융 등 전통적인 강세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함은 물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비즈니스 커버리지를 확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니언스 매출 추이. (자료=지니언스)
사용자 행위, PC 모니터링을 통해 전통 솔루션들이 탐지하기 어려운 위협을 대응해주는 솔루션인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도 순항 중입니다. EDR 부문은 정부부처와 공사·공단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공공 조달 시장에서 78%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대형 은행을 필두로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으로 고객의 폭을 넓히며, 민간 부문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제로 트러스트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데요. 지니언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제로 트러스트 실증 과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자체 솔루션으로 첫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억원, 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6.5%, 당기순이익은 12.6% 감소했습니다. 회사측은 "신제품 개발, 제품 컨설팅과 영업인력 확대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투자한 신제품과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지니스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고객 100곳 돌파에 성공했는데요. 글로벌 파트너사와 지역별 고객 분석·서비스를 개발하고, 아프리카,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 중입니다.
최근 정부가 국가사이버안보전략 아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에도 나서고 있어 생태계 확장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펀드 조성,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체계 확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휴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 정책 수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지니언스는 공공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민간 비즈니스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함과 동시에 중동,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사업 성과 또한 높여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의 안정적인 매출과 EDR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며 "정부 정책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확대해, 퀀텀 점프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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