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M&A에도 매력 '글쎄'..투자의견 "중립"
2010-11-16 08:03:2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외환은행(004940)에 대해 M&A가능성을 감안해도 주가 매력도가 낮다고 밝혔다.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유상호 연구원은 "최근 외환은행의 주가는 펀더멘탈 보다는 매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에 M&A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는 최근 매각 대상으로 유력한 ANZ의 지분 인수가격이 1만3000~1만4000원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소액주주가 얻을 수 있는 효용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NZ의 자금여력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 지분의 일괄 매입을 기대하긴 어려운데, 과거 KB국민은행(2006년 3월)과 HSBC(2007년 8월)의 인수가 거의 확정됐던 시기에도 각 인수가격 대비 시장 가격은 각각 17%와 24%의 할인율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과거 한미와 SC제일은행의 매각을 통해 학습할 수 있었던 것은 PMI 기간 동안 전략실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고객의 이탈이 불가피했다는 점"이라며 "ANZ의 인수 직후 이와 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은 커질 수 밖에 없어 주가 매력도는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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