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유통공룡
신세계(004170)가 내년부터 중소기업 물품을 사오고 지급하는 물품 대금에 대한 현금 결제폭을 지금보다 더 늘린다.
신세계(대표이사 정용진 부회장)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협력회사 CEO 초청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고 ‘신동반성장 5대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자금지원 확대 ▲경영역량 강화지원 ▲전담조직 운영 및 이행관리 ▲성과공유 및 확산 ▲협력회사 존중경영 강화 등 다섯 가지 핵심과제를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중소협력사 물품 구입대금을 내년부터 신세계푸드, 신세계 인터내셔날 등을 포함해 연간 기준 총 11조4백억원 규모로 현금결제 폭을 확대한다.
협력사 자금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2000억 규모의 ‘상생 플러스론’을 백화점부문 등으로 확대한다. 협력사 운용자금 지원도 네트워크론, 미래채권담보대출 등을 합해 총 5000억 수준으로 늘린다.
중소협력사 판로확대를 위한 각사별 맞춤형 컨설팅과 해외 동반진출 지원 등 수출 대행,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 등을 강화하고 그룹내 자체 동반성장 항목도 도입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협력회사가 만족하고 공감할 만한 동반성장을 이뤄내야 신세계가 추구하는 고객가치 극대화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실천해 온 협력회사 상생경영을 대폭 확대해 중소협력사들과 함께 커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반성장 간담회에는 게스홀딩스코리아, 한일전기, 리빙탑스, 대가식품 등 협력사 CEO 3백여명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건현 백화점부문 대표, 최병렬 이마트부문 대표, 정일채 신세계푸드 대표,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등 주요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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