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서 대표이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합니다.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부문과 철강, 식량 등 세 가지 주력 사업을 골고루 성장시켜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이계인 사장 후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전혁 사내이사 선임의 건 △정기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이행희 사외이사 선임의 건 △허태웅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행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이 사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새로운 비전으로 밝힌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을 이어갈 복안입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행보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확장을 선택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사업을 그룹 직계 상사 역할로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해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 판매체제를 마련해 글로벌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30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및 판매계획'.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 성장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합니다. 이로써 '액화천연가스(LNG) 벨류체인'을 완성할 전략입니다. 그룹의 제3의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합니다.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오는 6월까지 20만킬로리터(㎘)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마칠 예정입니다.
식량 부문엔 올해 총 180만톤(t)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입니다. 아울러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올 상반기 내로 착공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22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포부를 전했습니다. 그는 취임사에서 "회사의 미래 지향점은 이종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기업"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한 1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 하고 불필요한 관행적인 업무와 프로세스를 과감히 버릴 것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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