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한미반도체, 배당+자산가치..볼수록 ‘매력’
2010-11-17 15:47:35 2010-11-17 17:12:34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앵커 : 스몰캡리포트 소개기업은?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호실적과 함께 연말을 앞두고 배당, 자산 가치 등이 부각되고 있다. 풍부한 내부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재무구조 역시 강점이다.
 
3분기말 현재 유통주식총수는 2543만주로, 시가총액은 2000억원 안팎이다. 일평균 주식거래량 역시 30만여주로 거래유동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수준이다.
 
앵커 : 주요 사업 영역은?
 
기자 : 반도체 장비, 태양광.LED 검사 장비다. 18개국 220여개사 등의 반도체 소자업체와 패키징업체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태양광, LED 장비, PCB 응용장비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 운용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Sawing&Placement’가 있다. 대만, 중국 업체 등이 주요 거래선으로 수출비중이 85%다.
 
태양광과 LED 장비 분야는 지난 2009년 관련 시장에 진출, 매출 비중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최근 태양광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6억원 규모였던 태양광 장비 분야 매출은 올해 3분기말 현재 34억원에 이르고 있다.
 
앵커 : 올해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은 1299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170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업황 회복기에 맞물려 빠르게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전방산업의 꾸준한 투자와 풍부한 현금성 자산이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앵커 : 2세 경영체제로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하던데요?
 
기자 : 주요주주로는 곽동신 현 대표이사 사장이 27.34%를, 곽노권 회장(부) 등 특수관계인이 33.09%를 소유하고 있다. 한가람투자자문이 장기 투자자로 5.25%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계열회사로는 닛산자동차 공식딜러로 수입자동차 판매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미모터스(49.0%).한미오토모티브(83.5%)와 한미인터내셔널(40.0%) 등 비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인터내셜은 화장품 브랜드인 '버츠비(Burt’s Bees)'의 한국내 공식 수입업체로, 최근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고 있다.
 
앵커 : 계열회사의 면면이 특이하네요?
 
기자 : 특히 이들 비상장계열회사의 소재지(서울 서초구 등)를 비롯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 등 보유중인 부동산 등은 장부가액으로 56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유형자산은 630억원이다. 2010년 9월말 현재 이익잉여금은 1217억원이며, 유보율 1180% 등 풍부한 ‘실탄’은 안정적인 성장의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말에는 LED업체인 루멘스 투자를 통해 201억원의 평가차익을 실현했으며, 현재 내부 유보중이다. 올해 3분기말 기준으로 주당순자산비율(PBR)은 1배 안팎인데, 유사 업체 대표 기업의 평균 수준이 3배 안팎인 점을 감안할때 매력적이다.
 
앵커 : 배당 기대해 볼만하다고 하던데요?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미반도체의 배당 매력 역시 부각되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현금창출능력은 곧바로 배당매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당에 대한 회사측의 의지는 확고하다.
 
매년 배당을 실시해 왔는데 올해도 배당 매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주당 400원이상, 많게는 500원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시가배당률 기준으로는 5%대다. 지난해 총 23억5100만원의 현금배당에 나서면서 배당성향 33.5%를 보였다.
 
앵커 : 투자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기자 : 한미반도체 주가는 80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120선 이동평균선(경기선)을 지지선으로 원만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좀처럼 잘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반도체 장비업체라는 업종 특수성에 따른 업황 전망이 주가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 양상인데, 이 같은 업종 특수성이 상대적인 자산가치라든지, 배당 매력을 깎아내리는 상황이다.
 
업황의 경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상승 요인은 존재하는 모습이다. 특히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현금창출능력에 따른 배당매력과 자산가치 측면에서의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종업원 주식 교부 목적의 자사주 취득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가 부양을 위한 회사측의 노력과 주주이익 중시 방침은 중장기적인 메리트로 작용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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