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주력 사업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거나 해외 미개척지에 대한 진출을 서두르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5년내로 주력인 화공 분야 외의 매출을 3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발전, 철강, 수처리 등 산업인프라(I&I) 분야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성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초 바레인에서 SULB사의 발전플랜트도 수주했고 바레인의 무락 하수처리 플랜트 수주도 유력해지고 있어, 해외 수처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 텍사스주의 다우 케미컬(Dow Chemical) 플랜트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92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급 염소 플랜트인데다 그동안 유럽과 일부 일본 업체만 진출해 있던 미국 시장에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하는 것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건설업체가 미국에 진출한 경우는 있었지만 대부분 자회사를 통해 경쟁입찰 없이 진출해왔습니다.
현대건설(000720)은 '글로벌 톱20'에 진입하려는 야심을 갖고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 하고 있습니다.
단순 시공회사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개발회사인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 즉 종합 개발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구매·금융 그리고 시공까지 아우르는 선진국형 건설사 모델을 말합니다.
GS건설(006360)은 기존 중동지역에서 벗어나 신시장인 북미 지역과 오세아니아 지역 개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7월에는 캐나다에서 오일샌드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오일샌드 시장에 진출했고 최근 호주 최대 비료생산업체인 PFC사의 3조원대 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한 상탭니다.
대우건설(047040) 역시 올해 해외부문 매출 비중을 30%로 잡고 올해초 요르단에 연구·교육용 원자로 건설공사를 계약한 바 있습니다.
대우건설 측은 "국내 최초로 해외 원자력 플랜트를 수주한 것으로 이를 토대로 해외 원전 상용 원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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