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에 전격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과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로존과 EU 동료 회원국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일랜드는 EU 회원국 가운데 지난 5월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된다.
성명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조성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병행돼 활용된다"며 "아일랜드가 다른 회원국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여 별도의 차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에 지원되는 구제금융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1000억 유로 미만이 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400억 유로(약 62조원)에서 최대 1000억 유로(약 15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명은 또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은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전문가팀과 아일랜드 정부 사이에 협상이 이뤄질 강력한 재정건전성 회복 정책을 조건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아일랜드 정부는 재정적자를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줄이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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