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효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인률이 축소되는 시점 초
중견건설사들의 상대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829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주택부문 관련 리스크 요인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건설업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건설사의 경우 유동성에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주택 완공 후 할인 판매 등으로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감소추세에 있고, 주택 관련 매출이 최소화하는 시점에 다다르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미수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수금이 줄면서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고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밸류에이션 매력 외에도 국내외에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설사를 선택해야 한다"며 "KCC건설과 계룡건설은 건전한 재무구조와 낮은 리스크, 향후 성장 가능성에 투자포인트가 있고, 한라건설은 재무적 불안정성을 성장성과 자산가치로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건설은 현 주가수준에서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3.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불과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 저평가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제시됐다.
조 연구원은 또 한라건설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의 이유인 성장성과 수익성, 자산가치 외에도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과 이익률 개선 효과, 자체사업 외 성장 동력 마련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중견건설사"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3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계룡건설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M/S)을 증가시킬 수 있는 중견건설사"라며 "세종시 수혜를 공공과 민간 양 부분에서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건설사로 판단, 목표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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