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기업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갤럭시탭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용 경영 솔루션을 내놨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과 더존비즈온(대표이사 김용우)은 2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 을 기반으로 한 첫 기업(B2B) 서비스인 ‘스마트 CE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업체 더존비즈온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 CEO’는 중소기업CEO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경영 솔루션이다. 기존의 기업 내에 구축된 ERP상에서 제공되는 경영활동 등을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최고 경영자 관점에서 재가공해 갤럭시탭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주요 서비스로는 먼저 회사의 자금현황과 영업ㆍ매출 현황, 영업이익 현황 등의 경영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업 경영자는 스마트 CEO를 통해 회사의 자금 변동 현황과 입출금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영업이익 성과에 대한 분석과 변동성 예측 기능 등도 제공할뿐더러 인력, 상품 재고 등 기업의 주요 자원들에 대한 관리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CEO를 통해 전자결재와 영업관리도 가능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영자와 직원들간의 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메신저, 쪽지, 음성통화 등 기업 환경에 특화된 통합 커뮤니케이션도 제공한다.
이처럼 스마트CEO는 기존의 모바일 그룹웨어 달리 경영의 핵심 관리 요소들과 경영자의 주요 관심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가독성이나 가시성이 편리하면서 PC보다 휴대성이 뛰어난 태블릿PC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SK텔레콤과 더존비즈온은 올해 4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을 추진해 왔다.
SK텔레콤은 과금과 네트워크 지원을 맡게되고, 더존비즈온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두 회사는 우선 더존비즈온의 11만8500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CEO’를 우선 보급해 서비스 활성화에 나갈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국내 ERP시스템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두 회사는 2015년까지 연간 약2000억원(국내 1500억원, 해외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대한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동섭 SK텔레콤 IPE사업단장은 “스마트CEO를 통해서 모바일 중심의 B2B서비스라는 새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며 “아시아 주요 시장에 적극 진출해 모바일 기업시장 서비스에 대한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는 "CEO 전용 모바일 경영서비스는 스마트CEO가 세계 최초”라며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기업용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활용해 국내 중소 기업의 경영 환경을 인텔리전스화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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