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건설사들이 최근 QR코드를 견본주택에 부착해 자재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등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단순히 정보제공을 뛰어넘어 명함에도 부착, 서로 근황을 확인하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26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캐슬 갤러리. 이곳에는 롯데건설의 주택 모형과 문화공간이 함께 위치해 있다.
이곳 견본 주택의 한 손님이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라 써있는 QR코드에 스마트 폰을 갖다 대자 즉시 제품제원, 모바일 제어, 원격검침, 방범시트템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폰 화면에 떴다.
롯데건설은 최근 이곳에 자재에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모델하우스에 적용된 가전, 기기, 창호, 홈네트워크, 디지털도어락 등 제품 안내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즉시 각 웹컨텐츠로 연결돼 기능과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견본주택에 설치된 사용자재나 기기에는 간단한 설명이 써있는 안내판이 붙어있지만 담겨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며 방문객이 이해하기에 내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도우미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제품 사양서를 찾아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종이 명함에 QR코드를 적용한 웹 명함을 시범 시행 중이다.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의 종이 명함에 적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자 바로 웹 명함으로 연결됐다.
웹 명함에는 사진과 전화번호, 이메일, 회사 홈페이지 등 기본 사항 외에도 송 회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연결도 가능하게끔 화면에 표시된다.
안상기 극동건설 IT기획팀 차장은 "명함을 받아놓고 오래 지나면 누구에게 받았는지 알기 어렵지만, 웹 명함은 사진은 물론, 트위터 등을 활용해 근황을 확인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며 "임원들은 개인 명함으로 활용하고 직원들은 모바일 홈페이지가 구축되는 데로 회사소식과 정보를 나눌수 있도록 QR코드 명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앞으로 견본주택과 분양광고에도 QR코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일찌감치 모바일 웹싸이트를 개설해 '일산 자이'나 '해운대 자이'홍보에 나서고 있다.
신문에 게재된 자이 분양광고나 모델하우스 배너 광고 등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자이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돼 분양정보나 문화행사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바로 자이콜센터로 연결, 분양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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