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며 20% 선이 무너졌습니다.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인데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9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12월5일~6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무선 97%·유선 3% ARS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7.3%였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7.7%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79.2%로, 지난주보다 8.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잘 모름'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조차 긍정 25.8% 대 부정 66.9%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70%가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80% 이상이 부정평가 했습니다. 대구·경북 긍정 27.9% 대 부정 70.0%, 부산·울산·경남 긍정 14.3% 대 부정 81.1%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긍정 14.3% 대 부정 81.9%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31.4% 대 부정 65.6%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7.6%, 국민의힘이 26.2%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6.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4.3%, 진보당 0.8%, 기타 정당 2.4%, 무당층 11.5%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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