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윤석열씨 체포영장·수색영장 청구
영장 집행불응 우려엔 "여러 변수 대비 중"
2024-12-30 14:35:12 2024-12-30 14:47:5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함께 수색영장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윤씨의 불응 등과 관련해 "여러 변수를 대비하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씨)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 수색영장도 같이 청구했다"고 했습니다. 수색영장은 윤씨의 신병을 찾고 확보하기 위한 영장입니다.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취재진이 '영장 집행 때 임의로 문 부수고 들어갈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집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준비해서 집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형사 범죄자가 숨어있으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느냐'는 물음엔 "장소 특정된 경우엔 주거지 안에 숨어있을 경우 나오지 않고 있으면 잠복하고 있다가 나오는 상황서 영장 집행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변했습니다.
 
아울러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가 막을 경우에 대해선 "아직 발부된 게 아니라 지금 단계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밤 1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공조본은 지난 18일과 25일, 2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윤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씨는 모두 불응했습니다. 공수처에 따르면 윤씨 측은 전날까지 변호인 선임계를 비롯, 어떠한 서면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국수본 관계자도 "(윤씨가) 출석에 불응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체포)영장을 청구한 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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