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쿠쿠전자가 올해 6월 서울 강동구 고덕 비즈밸리에 사옥을 신설합니다. 전체직원 약 700명 중 300명이 입주할 예정이라 주목됩니다. 서울·수도권 영업 거점을 강화하며 사업 확장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직원 300명 입주예정
3일 서울 강동구청에 따르면 쿠쿠전자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로, 대지면적 약 532평(1757㎡), 연면적 4200평(1만3912㎡)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쿠쿠전자 직원 300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전체 직원 694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특히 어떤 조직과 부서가 입주할지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회사 측은 이를 대외비로 분류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아니며, 마곡 사옥의 일부 인력을 포함한 직원들이 신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업무 효율성 강화와 공간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쿠전자는 이번 신사옥을 제품·렌탈 영업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수도권 연구·영업 조직과 양산 본사 간의 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지난 2021년 준공한 서울 마곡 사옥에 이어 이번 사옥은 서울과 동부수도권에서의 영업 활동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덕 비즈밸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는 동부 수도권의 중심지로 경제·교통·환경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쿠쿠전자는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수도권 영업망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쿠쿠전자는 신사옥에 제품 쇼룸을 운영할지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습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업무 공간 구성 및 활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쿠쿠전자는 직영판매점(영업소, 직영전문점) 등의 점포수 확대 및 유통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해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면세점 및 외국인 이용률이 높은 매장의 관리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한편 쿠쿠그룹(
쿠쿠홀딩스(192400),
쿠쿠홈시스(284740))은 작년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해는 고환율을 바탕으로 한 수출 호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가올 트럼프발 미국 관세 정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덕 비즈밸리, 동부 수도권 중심지 부상 기대감
고덕 비즈밸리는 이미 18개 기업이 사옥을 준공해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쿠쿠전자를 포함한 9개 기업이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에는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가 고덕 비즈밸리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곳은 서울 최초로 이케아가 입점하며 초대형 쇼핑·문화·업무 복합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쿠쿠전자 고덕비즈밸리 사옥 조감도.(사진=서울 강동구청)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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