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손잡은 KT, 코파일럿 도입…B2B 성과도 목표
서비스 출시 위해 직원들도 일상업무에 AI 도입
MS와 인적교류 본격화…올해는 파트너십 성과 목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로 B2B 시장 공략
2025-01-16 16:29:12 2025-01-16 17:57:1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KT(030200)가 MS365 코파일럿을 도입하며 사내 업무의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중입니다. MS와 인적 교류에도 본격 나섰습니다. MS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입니다. 
 
16일 MS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열고 KT의 조직 내 생산성 혁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KT 기술혁신부문을 중심으로 코파일럿 도입이 본격화됐는데요. 지난해 하반기 기준 1700여명이 MS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서 중앙화가 이뤄지면서 방대한 지식 기반으로 업무 의도를 파악하기 쉬워졌고, 업무 이력 히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어서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입니다. 김민지 KT AX CoE 과장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상업무에서 AI를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가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지난해 6월 KT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9월에는 본격적인 협력체계 가동을 알렸습니다. KT 내부적으로도 MS와 협력에 앞서 업무 개선에 나섰는데요. 최근에는 인적 교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새해 첫 인사로 MS코리아 출신 김원태 본부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 산하 전략고객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습니다. 한국 MS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사업을 담당했던 전승록 상무는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 본부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전략·사업컨설팅부문 내 송승호 SPA 본부장은 한국MS 애저 비즈니스 그룹 총괄팀장 출신입니다. 지난 14일에는 양사의 AX 사업전략 워크숍도 열렸습니다. 
 
양사는 파트너십 성과를 연내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가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퍼블릭 클라우드의 혁신성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문화와 환경, 규제 상황에 특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에는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핵심 기능인 기밀컴퓨팅, 락박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MS와의 협력은 KT의 올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김영섭 대표는 연초 임직원들에게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로 MS와 협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MS와 파트너십으로 B2B AX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통신기술(CT), 미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AI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는 MS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