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63포인트(0.95%) 상승한 1만1362.4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2포인트(1.17%) 오른 2579.3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46포인트(1.28%) 뛴 1221.5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데다, 미국의 10월 미결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의 10월 잠정주택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미결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소매유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주는 골드만삭스가 은행주 매입을 추천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5% 올랐으며, JP모건 체이스(3.04%)와 골드만삭스(2.56%), 모간스탠리(2.77%) 등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0%에서 2.7%로 높이면서 은행주 매수를 추전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매출 실적이 예상 밖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소매주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2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6.4% 증가 보다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JC페니도 지난달 매출이 9.2% 늘어났으며, 의류 전문업체 갭도 매출이 5% 증가했다.
이에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주가는 11% 급등했고, JC페니 역시 2.2%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개선 소식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4%(1.25달러) 오른 배럴당 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8일 이후 최대 규모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출구전략 시행을 연기한다고 밝힌 소식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데다, 미국 10월 미결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급증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금값 역시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금값은 1달러(0.1%) 오른 온스당 1389.30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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