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호텔·리조트기업인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되는
티웨이항공(091810)을 10년 가까이 이끌어온 정홍근 대표가 이달 말 임기를 마칩니다. 그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경영자로 꼽힙니다. 신임 대표는 대명소노의 추천으로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 진입할 인사 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가 2023년 3월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에어버스의 A330기종 도입 기념 'CHANGE BEGINS with A3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4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월31일 주주총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연임을 거쳐 이달 말까지 9년여간 재임하면서, 국내 9개 LCC 대표 중 가장 오랜 기간 대표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메일에서 정 대표는 "LCC 최장수 CEO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큰 대과 없이 자리를 물러나게 돼 정말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여러 임직원분과 같이 조금 더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이제 티웨이항공은 젊고 깨어 있는 새로운 경영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장거리 운항에 성공한 LCC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기 대표는 대명소노가 추천한
대한항공(003490) 출신 신임 사내이사 후보 3명 중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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