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경상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27일 오전 기준 26명이 사망했으며, 3만7185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산림 면적은 3만6900㏊로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을 넘어섰습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는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 10억원 기부…해피빈 모금 활동 진행
네이버는 경상,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특보, 재난 문자, 뉴스 속보를 모아볼 수 있도록 #산불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제보톡을 통해 각 지역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지원합니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에 산불 관련 공지 및 도로 통제 상황, 행동 요령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피빈을 통해 이용자들 대상 산불 피해 복구 모금 활동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 긴급 모금 캠페인 120만명 동참
카카오는 지난 23일 자사의 참여형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이용자들 대상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습니다. 이용자가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응원 댓글을 작성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건당 1000원을 기부합니다. 참여 저조로 목표치(10억원)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27일 기준 12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동참해 현재 5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두나무 10억원 성금…피해 가족 심리 상담 지원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25일 10억원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 공무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의 의료비와 생필품 지원, 주거지 마련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피해 지역 주민은 물론 소방관, 공무원, 순직 소방 인력의 유가족들의 심리 상담까지 지원, 국가적 재난으로 번진 이번 산불의 피해를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배민 성금 3억원…모금 페이지 연결 배너 운영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으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을 오픈하며, 이용자 독려를 위해 배민 애플리케이션 내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전면 배너도 운영합니다.
경상권 산불에 따른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우아한 형제 등 IT 기업들이 긴급 구호 지원에 동참했다.(이미지=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우아한형제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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