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 K9 유지보수에 IoT 기술 적용
한화에어로, 폴란드서 운용국 회의 개최…한화스시템 MRO 플랫폼 '톰스' 도입
2025-04-09 09:43:50 2025-04-09 13:53:50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 K9 운용국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K9 유저클럽'에 참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이 만든 대표 명품 무기체계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나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용과 정비 과정에서 쌓인 정보를 공유하고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사후관리는 향후 K-방산 수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8일(현지시간) 개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등 K9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는 7개국에 더해 미국, 스웨덴이 참관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9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참가국들은 K9 자주포 운용·정비 현황 및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 K9 운용국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K9 유저클럽'에 참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운용국들의 군수지원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한 '고객의 소리'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참가국 관계자들을 상대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인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한화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MRO 플랫폼인 '톰스(TOMMS)'를 K9 유지보수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톰스는 무기체계 상태를 실시간 수집·관제해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입니다.
 
조상환 MRO 사업부장은 “K9 사용국 증가에 따라 후속 지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품질 개선과 군수지원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K9 자주포의 최대 도입국인 폴란드에서 개최됐다는 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폴란드는 2022년 K9 자주포 총 672문을 도입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364문의 실행 계약을 완료했다. K9 외에도 다연장 로켓 천무, 유도탄, 155mm 탄약 등의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의 크라프(Krab) 자주포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K9을 운용하는 야전부대도 둘러봤습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이사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K9 유저클럽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안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K9 유저클럽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추가 수출 기회를 식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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