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높아 만기일 충격 가능성 낮다-한국證
배당수익률 1.24% 시장 예상치 보다 높아
2010-12-09 08:23: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11월 만기일과 같은 대규모 차익거래로 인한 시장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이번 동시 만기일에는 대규모 차익거래로 인한 시장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우선 지난 옵션 만기일의 대규모 매수차익잔고 청산(약 1조6000억원)으로 누적매수차익잔고가 8조3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매도차익잔고(약 8조1000억원)과의 차이도 줄어들어 순매수차익잔고가 1696억원에 불과하다"며 "외국계 순매수차익잔고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과거에 비해 낮아져 차익잔고누적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매매를 수반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만기일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차익잔고 선물포지션의 롤오버 여부"라며 "특히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인 한국시장에서 12월 배당락을 고려한 현재 선물 가격의 적정성 여부가 롤오버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의 배당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유동 비율을 고려한 12월 예상 배당액은 약 7조8000억원으로 배당수익률은 1.24%에 달할 것"이라며 "이 배당수익률은 1.0~1.1%에서 형성돼 있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다소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레드 강세로 매수차익잔고는 대부분 롤오버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차익잔고는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청산될 가능성은 다소 높은 편"이라며 "만기일의 스프레드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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