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가 추진중인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과 관련, 인도 산림자문위원회가 부지 조성을 위한 삼림 벌목을 보류해야 한다고 인도 환경담당 정부부처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환경부처의 승인 결정에 준거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오리사주 정부와 제철소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지역 농민들의 반대와 환경문제 탓에 현재 사업 진척이 더딘 상태다.
여기에 인도 중앙정부도 올해 8월 오리사주 정부에 잠정적으로 부지 매각작업을 중단하라고 통보함에 따라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포스코가 사업을 전면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인도 정서는 우리와 다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오리사주 이외에 다른 주에서도 사업을 병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부지 이전 등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대안으로 검토중인 지역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전략적 사항이기 때문에 더는 공개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2월 오리사 주정부와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 120억달러를 투입해 1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