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하락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8.17포인트(0.16%) 상승한 1만1428.4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3포인트(0.48%) 내린 2624.9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8포인트(0.01%) 오른 1240.4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 완화에다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 장 중 연고점을 돌파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말 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점이 긴축 우려를 낮췄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기술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M&A 기업들간의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서모피셔와 GE, 델 컴퓨터 등이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실험용기구 생산업체 '서모피셔'는 수질 분석 시스템업체 '디오넥스'의 인수가 결정되면서 4.75% 올라섰다. 디오넥스의 주가도 20% 넘게 급등했다.
서모피셔는 수질분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디오넥스를 총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0일 디오넥스 종가 대비 21%나 높은 가격이다.
반면 영국의 유전개발업체 '월스트림' 인수를 발표한 GE는 0.6% 하락했다.
GE는 월스트림을 주당 786펜스, 8억파운드(1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GE가 유전개발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델 컴퓨터도 스토리지 전문업체 컴펠런트테크놀로지 M&A 부담으로 3.9%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 우려 완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82센트) 상승한 88.61달러에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 우려가 낮아진 가운데 향후 원유 수요에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0%(13.10달러) 오른 1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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