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5% 성장률을 제시한 데 대해 "내수가 살아나고 있고 세계경제를 감안했을 때 5% 내외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1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2011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성장률 전망 근거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경우 내년 성장속도는 올해 고성장에 따른 속도조절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년 상당히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를 바탕으로 4% 이상 성장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재정위기 문제 등 하방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완만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이 내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 소비와 투자가 상당히 건전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5% 내외 정도의 성장은 정부가 정책을 적절히 운용한다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또한 그동안 경험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보다 1%포인트 더 성장한다는 경험이 있어 5% 내외 성장은 가능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5% 성장을 가지고는 청년실업률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고용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처럼 성장에 따른 고용탄력성(국내총생산(GDP)이 1% 성장함에 따른 취업자 증가율)이 비례하진 않지만 성장을 해야 일자리가 계속 생기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성 대학진학률이 86%에 이르는 등 여성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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