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봉형강류 1/2월적 수출가격 인상
철스크랩 가격 강세로 톤당 30달러 올리기로
2010-12-16 12:57: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004020)이 내년 1/2월적 봉형강류 수출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톤당 40~50달러 급등함에 따라 1/2월적 봉형강류 수출가격을 톤당 30달러 인상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동남아향 H형강과 시트파일 수출가격은 인치(Inch) 사이즈 기준으로 톤당 평균 750달러(CFR 기준) 수준이 되며, 철근은 홍콩향 물량에 대해 톤당 670달러 수준에서 신규 오퍼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동지역 역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미주와 유럽 등 지역내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 폭이 큰 지역은 톤당 50~60달러 인상된 가격에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11월 톤당 390달러에서 12월 440달러까지 급등한 상황이어서 이번 수출가격 인상은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일부 반영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현재의 추세로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면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절기에도 불구하고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년 1분기 철광석 계약 가격이 최소 7~8% 인상될 것으로 보여 내년초 철강 원자재 가격이 다시 한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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