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출시 12일 만에 400만장…글로벌 흥행
유료 패키지·신규 IP 한계 넘고 스팀 동접 70만
PvPvE 익스트랙션 장르 경쟁력 입증
TGA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후보 선정…한국 게임 8년 만의 쾌거
2025-12-09 11:30:27 2025-12-09 13:53:5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넥슨은 9일 "'아크 레이더스'가 대중성과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출시 12일 만에 400만을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크 레이더스는 PvPvE(플레이어 간 경쟁과 환경이 결합된 장르) 기반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신규 지식재산권(IP)이자 유료 패키지 게임입니다.
 
그간 스팀 등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서는 장르적 대중성을 확보한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와 시리즈 중심으로 상위권이 고착화돼 신규 IP가 존재감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아크 레이더스'가 대중성과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출시 12일 만에 400만장을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미지=넥슨)
 
아크 레이더스는 굵직한 경쟁 타이틀 사이에서 위치를 확보해야 하고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미 출발선이 많이 달랐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하드코어한 장르 특성까지 더해져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2021년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출시 직전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19만명, 최다 플레이 4위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습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2주만에 판매량 400만장,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스팀에서는 20만여개의 리뷰 중 89%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 오픈크리틱(OpenCritic)에서는 비평가 추천 지표 90%를 달성해 최고 등급인 '마이티(Mighty)' 뱃지를 획득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크 레이더스는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꾸준한 소통을 기반으로 이용자 잔존율, 리텐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크 레이더스가 대중성과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출시 12일 만에 400만장을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미지=넥슨)
 
아크 레디더스는 출시 2주 만에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노스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맵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콘셉트로 유저들에게 호평 받았습니다. 오는 12월에는 신규 환경과 콘텐츠를 담은 '콜드 스냅'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용자와 소통하며 듀오 매치메이킹을 추가하고 상점 상품 가격을 인하하는 등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의 장기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 능력의 성과는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출시 첫 주가 아니라 10일 후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스팀 기준 매일 3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시 2주 만에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TGA에서 2025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게임이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약 8년 만입니다.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후보에 오른 것은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처럼 넥슨의 퍼블리싱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기록하며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게임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 역시 이러한 기조 속에서 개발돼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넥슨은 이 밖에도 좀비 콘셉트의 '낙원: LAST PARADISE'와 한국 전통 요소를 가득 담은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새로운 IP 프로젝트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넥슨은 신규 IP 발굴뿐 아니라 기존 IP를 재해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넥슨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타이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메이플 키우기' 그리고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메이플 키우기'는 3주 넘게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달성하고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아크 레이더스가 대중성과 이용자 소통, 신속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출시 12일 만에 400만장을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미지=넥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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