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서면서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폼팩터 자체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가운데, 폴더블폰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접히는 부분의 주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신형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양사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가 폴더블 시장 전반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자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6~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애플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에 주름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11일(현지시각) “애플은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없는 접이식 스마트폰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고 지금까지는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도 시중에 나온 다른 폴더블폰과 다를 바 없을 것처럼 보였다”면서 “하지만 삼성이 CES에서 공개한 것을 보면, 애플이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신형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화면을 펼쳤을 때도 접힘 자국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북 스타일(책처럼 접었다 펼치는 형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주름 문제의 획기적인 개선은 폴더블폰 시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소비자 불만으로 지적돼온 미관상의 한계와 접힘 부위의 상대적 내구성 문제가 동시에 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름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삼아온 애플이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최대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난제를 사실상 해소한 기술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고객사들의 폴더블 제품 전략 확대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가로 길이를 확장한 ‘갤럭시Z 와이드 폴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에서도 LG디스플레이 등 잠재적인 경쟁사가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OLED 아이패드 프로에서 13인치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처럼 경쟁사들이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이 기술력이 없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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