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광주사업장 증축…신사업 강화 박차
1000억 투자…광주광역시와 MOU
차량용 AP 모듈 생산라인 증설 결정
2026-01-13 14:30:00 2026-01-13 14:56:0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이노텍이 광주사업장 증축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13일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이며, 이를 통해 신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차량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생산라인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차량 AP 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신사업 분야입니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 내부에 탑재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과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등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드카(Connected Ca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차량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일각에서는 연 22% 수준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실제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해,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확보한 기업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역량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차량용 AP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광주사업장은 차량용 통신·조명·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량용 AP 모듈 사업과의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투자는 신사업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LG이노텍의 투자는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가 광주시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용 창출 등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LG이노텍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핵심사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광주 지역사회 및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고객을 위한 탁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이노텍은 이와 함께 지방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경상북도와 경북 구미시와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구미사업장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양산라인 확대와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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