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운행률 8%, 서울·경기 '비상수송' 총력
오세훈 "시민의 발 돌려드리겠다"
김동연, 광역버스 41개 노선 운행
노사, 오후 3시 추가 협상 나서기로
2026-01-14 11:47:46 2026-01-14 11:47:46
[뉴스토마토 김현철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시내버스 운행률은 8.0%로, 전날(6.8%)보다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운행 업체는 53개사로 전날보다 8개사 늘었고, 운행 대수도 562대로 84대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체 인가 버스 7018대 가운데 90% 이상이 여전히 멈춰 선 상태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13일 서울의 한 공영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지하철 증회,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투입해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셔틀버스 763대를 투입해 운행 중입니다. 자치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무료 셔틀버스 약 270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증회 운행도 확대됐습니다. 기존 172회였던 지하철 증회 운행을 203회까지 늘리고, 출퇴근 혼잡시간대도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은 평균 2분30초 배차 간격을 유지하고, 안전요원도 평시 308명에서 654명으로 늘렸습니다.
 
경기도도 비상수송대책에 나섰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아침 첫차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도 광역버스 중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41개 노선 474대를 전면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도도 전날부터 서울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128개 노선에 1788대를 집중 배차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2일 10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김현철 기자 scoop_pre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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