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고객 정보를 무단 이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SK그룹의 마케팅 전문기업 SK마케팅앤컴퍼니(SK M&C)에 대한 제재 방안을 다음달내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30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1월에는 SK M&C에 대한 제재 수위를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SK마케팅앤컴퍼니가 자사의 포인트 적립 제도인 OK캐쉬백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법이 정한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판단해 조사를 벌여왔다.
황 국장은 "현재 보충조사를 벌이고 있고, 마무리되면 바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SK마케팅앤컴퍼니가 주요주주인
SK에너지(096770)와
SK텔레콤(017670) 등의 멤버십 제도와 결합해 OK캐쉬백 이용 고객의 구매패턴 등이 분석된 자료를 제휴사와 보험사 등 제 3자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과정에서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OK캐쉬백 회원은 3500만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는 올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