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AI 투자 확대 기조 확인 구간…미 빅테크·삼전·하닉 실적 주목
빅테크·반도체 실적 발표…AI 투자 지속 여부 주목
AI 설비투자 효과 검증…기술주 '옥석 가리기' 분수령
FOMC 금리 동결 전망…연준 발언도 증시 변수
2026-07-26 06:00:00 2026-07-26 06:00:00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시즌이 AI 관련주의 '옥석 가리기'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7월20~24일) 코스피는 전주(6820.60) 대비 1.9% 하락한 6690.62에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문샷 AI 충격과 빅테크 실적발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수의 변동성을 높인 가운데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5% 하락한 748.22을 기록했습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및 글로벌 반도체 투심이 7월 중순을 지나며 사그라들었고, 외국인투자자들은 7000포인트 아래 구간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며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급격한 반도체 쏠림에 따른 상승 사이클의 종료와 함께 그 과정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충격을 소화하며 증시를 떠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7월27~31일) 코스피가 6700~7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는 30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31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에 이어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 실적에서도 AI 투자 확대 기조 등이 재확인되면서 코스피도 상승 동력을 다시 키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29일,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가 30일에 각각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장기공급계약과 메모리 수요 및 수익성을, 빅테크에서는 AI CAPEX 확대와 실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이 AI 업종의 '옥석 가리기' 국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상상인증권은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CAPEX가 향후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확신이 유지된다면 기술주는 반등할 여지가 있지만, 투자 확대에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투자의 부담이 재무건전성을 약화시키고, 현금 소진에 의한 부채와 자본 양대축에서 자본 조달을 늘리는 것은 기업의 가치 훼손과 향후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도 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불안이 재부각됐지만, 6월 소비자물가를 비롯한 주요 물가지표가 일단 둔화된 만큼 연준은 정책 변화를 서두르기보다 유가와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FOMC가 뚜렷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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