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연일 최고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통신3사가 현장 작업자 안전과 통신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이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체감온도에 따라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옥외작업을 중단하는 한편, 기지국과 통신국사, 데이터센터 등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실시간 네트워크 관제를 강화하며 서비스 장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폭염 장기화에 대응해 현장 근무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통신망 운영체계 점검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근무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고용노동부도 지난달 전국 지방관서에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야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작업시간을 적극 조정하도록 긴급 지시하면서 통신사들도 관련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통신사 현장 업무는 기지국과 통신국사 유지보수, 광케이블 점검·복구, 인터넷·인터넷(IP)TV 설치와 장애 처리 등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철탑과 옥상, 맨홀·관로 등 실외 작업 비중이 높아 여름철에는 온열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폭염으로 장비 온도가 상승할 경우 통신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작업자 보호와 설비 관리가 동시에 요구됩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더 스피어에 현재 온도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은 체감온도에 따라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는 등 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신시설 냉방설비에 대해서는 실외기 세척과 미스트 물 분사 솔루션을 활용한 특별점검을 완료했으며, 기지국과 중계기에는 직사광선 차단용 그늘막을 설치해 장비 과열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A-One과 스파이더를 활용해 트래픽을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한편,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전국 주요 지역에 대한 실시간 관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T는 일찍이 지난 6월 체감온도별 작업관리 기준을 마련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작업을 중단하고, 38도 이상에서는 긴급조치를 제외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휴가철 인구 밀접지역 관리를 위해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과 기지국 설비 최적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지역본부별 현장복구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거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단하는 기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업자에게 냉감 넥 스카프와 음료 등 안전보건용품을 지급하는 한편 통신국사 냉방장비를 점검하고, 데이터센터와 통신국사는 공조기를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장비 과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곡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자율네트워크 AION을 활용해 이용객이 몰리는 지역의 통신 품질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장기화할수록 작업자 안전과 함께 통신망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지국과 통신국사, 데이터센터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냉방설비와 전력, 네트워크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AI 기반 관제와 현장 복구체계를 병행해 장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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